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캘리포니아의 2가지 자연재해가 항상
주민들을 위협합니다. 첫째는 지진입니다. 언제 “Big One”이 캘리포니아
를 강타할지 모릅니다. 둘째는 산불입니다. 어제(10/21,토)는 샌디에고
역사상 가장 큰 산불(Witch Creek Fire)이 일어난 지 10주년이었습니다.
Witch Creek 산불은 10/21-11/6일까지 801Km2을 불태웠습니다.
가정집 1,125채와 상가 및 외부 빌딩 509채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주민 2명이 생명을 잃었고 40명의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하늘을 치솟는 불길이 Ramona, Poway, Rancho Bernardo, Escondido
를 태우고 고속도로 15번을 뛰어넘어 Lake Hodge와 Rancho Santa Fe
집들을 불사른 것을 기억합니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기가 어렵습니다. 특별히 캘리포니아 산
불은 불가항력입니다. 10월의 산불은 캘리포니아 동부 사막에서 강하게
불어오는(시속 60-100마일) 건조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불이 번지게
됩니다. 수많은 소방대원들이 비행기, 트럭, 헬리콥터 등 동원하여 불을
끄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때로는 산불로 인하여 생명을 잃게 됩니다.
자연재해를 당할 때마다 깨닫는 것은 인간의 한계성입니다. 아무리
과학과 테크놀로지가 발달했다 하더라도 인간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매사에 겸손히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산불 시즌에 불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강용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