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닝스를 다녀오면서

본 교회 글리닝스 선교팀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역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총 9명의 팀원들은 6/18(주일) 오후 1:30에 교회를 출발하여
밤 9시 경에 Gleanings for the Hungry 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팀원들은
주일 밤을 지내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복숭아’와 씨름하였습니다.
주변의 농장에서 도네이션 받은 복숭아는 작은 컨테이너(bin)에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하루에 평균 150에서 200여 개의 작은
컨테이너(20,000 – 30,000 Lbs)에 들은 수많은 복숭아를 공장에서 가공하였
습니다. 그리고 가공된 복숭아는 널빤지에 가지런히 깔아놓아 뜨거운 햇빛에
말립니다. 그리고 말린 복숭아는 5 겔론 통에 넣어 해외 선교지로 보내게
됩니다. 특별히 금년 선교팀은 수요일 하루를 “dried soup mix”을 패킹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대원들은 10가지가 넘는 곡식(쌀, 보리, 콩, 말린 채소
등)을 큰 믹싱 기계를 통해 잘 섞어서 플라스틱 봉지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
dried soup mix”은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빈곤 가운데 있는
주민들에게 선교사님들을 통해 전해집니다. 하루에 가공한 “dried soup
mix”는 700,000명이 한 끼 먹을 수 있는 귀한 일용할 양식이 되었습니다.

본 교회의 9명의 봉사자는 110도에 가까운 더위 가운데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심으로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글리닝스의 사역은 하루 종일 서서
손으로 복숭아를 다루는 단순한 노동입니다. 인내와 땀을 흘리는 사역입니다.
“몸으로 때우는” 일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몸은 비록 피곤하나 마음은
편안합니다. 기쁨이 넘칩니다. 사역에 애정이 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얻는 결론은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것에 주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섬기는 손길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기쁨으로 갚아주십니다. 무엇보다 말린
복숭아를 받는 이들이 예수를 주와 구원자로 영접하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
아버지의 큰 기쁨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글리닝스 선교팀이 무사히 선교를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하신 온 성도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
강용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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