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여러 수련회(수양회)에 참석합니다.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영어목회, 각 부서 수련회, 전 가족수련회 등 적어도 10
번 이상이 됩니다. 각 수련회마다 큰 은혜 받았던 기억들,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추억들, 아차 했던 위험한 순간들, 그리고 눈물, 콧물
흘리며 울부짖었던 기도의 시간들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2016년을 맞이하여 본 교회에서 “한 마음과 한 뜻”의 주제를 가지고
오랜만에 전 가족 수련회를 갖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두가지의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첫째는 각 성도님들께서 주님과의 깊은 만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배, 기도, 말씀, 아름다운 환경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과 그
분의 마음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성령충만함의 역사로
기도제목이 응답되며, 질병이 치유를 받으며, 문제들이 해결 되는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온 교회가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것입니다. 각 사람을 보면 모두 다릅니다. 피를 나눈 형제라도 서로
생각이 다릅니다. 신앙의 연륜을 보더라도 초신자, 오래 믿은자,
모태신앙 등 다양합니다.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신학적인 관점도
때로는 다릅니다. 사람을 보거나, 경험을 따지거나, 각 사람의 삶의
철학을 논하면 의견이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는 다르지만
주님의 사랑, 은혜, 희생, 용납, 마음에 초점을 두면 주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이 가능합니다. 각 성도님께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동안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오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전 가족수련회는 샌디에고 한인연합장로교회 성도들이
주안에서 “ 한 마음, 한 뜻이” 된 것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강용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