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초점
얼마 전 Ocean Beach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교회로 오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어떤 “ 아저씨”가 자전거를 몰고 우리 쪽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참 “ 황당”했던 것은 자전거를 모는 아저씨는 한
손으로는 전화를 귀에 대고 있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음식을 들고
있었습니다. 차 안에 있는 일행은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 저 사람
대단하다”라고 감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말하기를 “ 만약 어느 차가
갑자기 자전거 앞으로 뛰어들면 어떻게 할까?” 하며 상상해 보았습니다. “
먼저 전화기를 놓을까, 아니면 음식을 버릴까 둘도 아닌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사고를 당할 것인가?”라고 재미있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자전거
핸들을 꼭 붙잡고 앞만 보고 달여야 하는데 오른손에 전화, 왼손에 음식을
들고 인생의 자전거를 서커스의 “ 곡예사”같이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 자로서 삶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오직 성경
말씀 붙잡고 십자가 바라보며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걸머지고
아슬아슬하게 “ 위험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뉘우치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도 갖가지 무거운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히12:1b-2a)
인생에 바쁜 여정 가운데 삶의 초점을 오직 주님께 두어 험한 세상에서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샬롬
강용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