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후예를 통한 유카탄 복음화 (1)

본 교회가 유카탄선교를 시작한지 어느덧 1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2년 동
안 매년 본 교회 단기선교팀은 레판, 친킬라, 떼피치, 샤야, 키닐 등 여러 마을에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며 현지 교회와 동역하여
한인.마야 후예들에게 복음이 힘차게 증거 되고있습니다. 왜 본 교회는 유카탄
선교에 지난 12년 동안 매진하고 있습니까?

유카탄 반도는 멕시코 동남부에 위치합니다. 1905년에 1303명의 조선인들
이 노동이민으로 유카탄, 멕시코에 정착하였습니다. 그 당시 “에니깽”(큰 잎이
50여개 달린 선인장으로서 나일론이 개발 되기 전까지 밧줄과 가마니, 여러 질긴
섬유의 원자재였음) 농장 대지주들은 부족한 노동력을(그 당시 농장의
노동자들은 대개 마야민족의 후예 원주민이였음) 충당하기 위해 인천 제물포에
농업 이민업소를 세워 조선인들을 멕시코 농장에 투입시켰습니다. 1905년은
한일합방이 되기 5년전 조선은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멕시코 농업이민자들(그들 가운데는 관리, 군인, 평민 등 아주
다양하였음)은 안정되지 못한 조국을 등지고 새로운 삶을 찾아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들은 조선이 안정을 찾으면 다시 귀국할 것을 생각하고
농업이민의 배를 탔습니다.

올해는 멕시코 노동이민 111 주년입니다. 초대 “에니깽” 이민자의 후손 중에
는 의사, 변호사, 학자, 기업가, 정치가, 예술가 등 멕시코 주류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재 티후와나 상권의 많은 부분을 한인 후예들이 잡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아직도 유카탄의 많은 한인후예들이 “애니깽” 농장 마을에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한인 이민자들과는 반대로 그들은 기독교
신앙이 없고(대부분 캐톨릭이라고 함), 교육은 초등학교 수준이며, 돼지, 개, 닭과
함께 생활하는 가난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해외에 많은 교회를 개척한 위대한 선교사입니다. 그는 가는 곳
마다 먼저 이스라엘사람들이 모이는 회당을 찾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로마서 9:3 말씀을 보면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미주에 사는 한인교회에게 잃어버린 한민족을 찾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특
별히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한인 후예들을 전도하는 것은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아직도 예수의 사랑의 빛을 접해보지 못한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그들을 돕는데 함께 동참합시다.

샬롬
강용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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