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금년 크리스마스에 어떤 추억을 만들겠습니까? 무엇을 기억하겠습니까?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게 받은 선물, 파티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 아름답게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기억에서 곧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성도와 함께 나눈 사랑의 교제, 아름다운 행위, 가족과의 만든 추억은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새벽송을 다닙니다.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성도님들의 집을 찾아 나섭니다. 새벽송을 도는
자들은 깊은 밤 길에 아기예수의 탄생을 찬양하며 온 인류에게 끼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방문하는 성도님들의 가정을 축복합니다. 본인도 대학시절 때
성탄새벽송을 다닌 추억이 기억납니다. 1988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대학
성경공부그룹의 10여명과 함께 밤 9 시경 시작하여 자정이 지났을 때 마치게
되었습니다. 밤 늦게 LA 아파트를 돌며 크리스마스 이브 때 성탄캐롤을 부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새벽송을 돌면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장소가
있습니다. 대학성경공부에 나오는 한 형제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는 2
층에 살았고 우리 멤버들은 아파트 1 층 Courtyard에서 flash light을 키고 준비한
크리스마스 캐롤과 성탄찬송을 불렀습니다. 우리들의 찬양은 조용한 밤 하늘을 향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울려퍼졌습니다. 아파트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한 둘씩
베란다로 나왔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귀를 기울여 찬양을 듣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3-4개의 노래가 끝났을 때 아파트 주민들은 마치 극장의 관객처럼 힘차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록 늦은 밤에 아파트 주민들을 깨웠지만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였기에 주 안에서 서로 마음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 금년 크리스마스에는 주 안에서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강용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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